몰랐던 이야기들 14

김신혜 프로필 | 무기수 김신혜 재심 무죄 고모부 형사 근황 그것이 알고 싶다 1428회 (+ 박준영 변호사)

내가 몰랐던 이야기들 14 2025. 2. 1. 12:17
300x250

2000년 3월 7일 사망한 52세 남성 김씨의 친딸 김신혜 (당시 23세)가 살인범으로 지목되어 경찰 강압에 의해서 자백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심에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고 결국 대법원 판결로 20년 넘게 옥살이 후 무기수 김신혜 재심 끝에 무죄로 풀려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1428회 김신혜 프로필 소개합니다. 

아래는 박상규 기자 기사와 나무위키 방송 등을 통해서 알려진 내용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프로필

  • 김신혜 나이 48세 (1977년생)
  • 가족 : 김신혜 여동생 (이복동생), 둘째 남동생, 고모부 등 
  • 죄명 : 존속살해 
  • 재심 결과 무죄 

김신혜 그것이 알고 싶다 1428회
김신혜 그것이 알고 싶다 1428회

  1. 그알 김신혜 프로필
  2. 그알 1428회 무기수 김신혜 재판
      1. 김신혜 무기 징역 근거
  3. 무기수 김신혜 재심
    1. 김신혜 변호사 박준영 프로필
  4. 김신혜 고모부
  5. 김신혜 진범

 

그것이 알고 싶다 1428회 김신혜 무기수

2000년 3월 7일 새벽 4시에 전라남도 완도 버스 정류장에서 당시 52세인 3급 지체 장애인 김신혜 아버지 김 모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 됩니다. 처음에는 뺑소니 교통사고로 생각했지만 외상이 없었던 터라 부검 결과 뜻밖에도 혈중 알코올 농도 0.303%에 수면유도제인 독시라민도 검출되었습니다. 

(김신혜 아버지는 뇌성마비로 한쪽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경찰은 김신혜 아빠 김씨가 살해된 후 시신이 유기되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합니다. 수사한지 이틀도 되지 않은 2000년 3월 9일 새벽 0시 10분 사건의 용의자로 큰 딸 김신혜 씨가 긴급체포됩니다. 어이없게도 경찰 수사 당국은 살해하게 된 동기로 중학생 때 당한 성추X이라고 추정합니다. 

2000년 1월경 김신혜 여동생 (이복동생)이 아버지 김씨에게 성폭X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성추행 당했다는 김신혜 자백을 토대로 보험금을 노린 존속살인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사망한 김 씨는 무려 8개의 사망 보험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진범이라고 지목합니다. 

김신혜 무기 징역 판결 근거

1. 김신혜 고모부가 조카가 살했다는 자백을 들었다는 진술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근거가 된 것은 김신혜 고모부가 들었다는 '내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입니다. 김신혜 고모부가 자백을 들었다는 시각은 2000년 3월 8일 11시 20분입니다. 이후 김신혜 큰아버지, 여동생, 친척과 자신의 와이프가 있는 집으로 데려갔고 50분 후 경찰에 잡혀갑니다. 

(이후 사건을 취재한 여러 방송 인터뷰에서 김신혜 고모부는 '그런 거 같아요'라고 둘러댈뿐 자세한 정황을 이야기 못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고모부는 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말에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허위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2. 경찰서에서 했다는 본인의 자백입니다. 법정에서 경찰의 강압에 의한 고백이라고 폭로하지만 이는 법원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맙니다. 경찰은 수사 중에 자신의 알몸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하고 머리채를 잡고 끄는 등 온갖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합니다.

(이게 진짜 대한민국이 맞는가 싶지만 영화 살인의 추억, 소년들만 봐도 경찰, 검찰  ...)

* '아버지 죽였다고 빨리 자백해!' "경찰이 머리채 잡고 끌고 다녀" -관련기사

3. 생명보험을 무려 15개나 들었다는 것이 근거입니다. 판결에도 교통사고상해보험 등 8개의 보험(일부는 실효 중)에 가입해 보험금 8억원을 노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김신혜 씨는 보험설계사까지 했었던 인물이었고 15개 보험 중 7개나 실효 및 휴면 보험인 상태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계약이 유지된 것 중에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은 5개에 불과했고 금액은 6억 2500만원이 최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아버지가 소아마비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서 보험금을 받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김신혜 씨는 1997년 12월 5일 부터 1998년 8월 31일까지 보험설계사로 일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복동생인 남동생은 19살, 여동생은 18살로 미성년자인 상태라 보험금 수령인은 두 동생의 친권자인 친엄마라고 합니다. 하지만 완도경찰은 사실 관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험이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금 8억원을 동기라고 단정했습니다. 본인 뿐만 아니라 고모는 보험영업소를 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더 충격적인 것은 당시 월 수입이 300만원이었는데 한 달에 보험료로 150만원이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보험금은 고작 30만원에 불과했고 본인 보험이 대략 7~8개로 한 달에 120만원이 나간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본인 보험의 수령자는 아버지로 했다고 합니다. 

* "보험이 많아 뭔가 수상..." 친부살해사건, 판사가 틀렸다 - 관련기사

4. 또 하나의 동기였던 성추행 자백입니다. 그런데 여동생까지 경찰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원하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성추행은 1999년 2월초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것을 결정적인 동기라고 판단하고 정강이까지 차면서 강제로 지장을 찍게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남동생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 죽어서 성폭행범 된 아버지 살해용의자 된 남매의 절규

5. 알리바이의 부재입니다. 당시 서울에서 차를 몰고 돌아온 김신혜 씨가 원동검문소 CCTV에 찍힌 시각은 2000년 3월 7일 0시 56분이라고 합니다. 검문소에서 아버지 집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였지만 판결문에는 새벽1시경 양주와 수면제를 건넸다고 합니다. 

김신혜는 새벽 1시 완도에 도착해 완도읍 죽청리 마을 입구 공터 주차장에서 잠시 잠을 청했고 5시에 일어나 할머니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술에 취하면 난동을 부리는 아버지를 피해서 잠을 청한 것이 알리바이 부재라고 합니다. 그런데... 

새벽 1시 30분 여동생과 통화해 아버지가 취해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새벽 2시에 고향 친구와 통화도 했다고 합니다. 죽은 아버지가 사망한 채 발견된 시각은 5시로 새벽 2시에 통화까지 했지만 새벽 1시에 경찰은 범행을 저지르고 유기한 이후 돌아왔다고 주장했고 판사는 이를 근거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양주병, 수면제 구입 등의 물적 근거는 일체 없다고 합니다.)

* "이 경찰 정말 나쁜 사람이네 수면제 30알로 살해? 웃긴 이야기" - 관련 기사

이해되지 않는 김신혜 재판

경찰 얘기가 맞다해도 새벽 0시 56분에 원동검문소 CCTV에 찍힌 김신혜가 1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고 해도 아빠에게 수면제 및양주를 먹이고 시신을 유기하고 5시까지 할머니 집 (아빠 집과 50미터) 돌아와야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 2시에 친구한테 전화도 한 번 해야 되구요. 

(당시 김신혜는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였고 친구 휴대폰에 통화 내역이 있었으나 증거로 채택도 안됐다고 합니다.)

전후 시간을 계산해도 4시 30분까지는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돌아와야만 가능한 시간인데요. 시신이 유기된 것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 앞 도로로 집에서 약 7km 거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약 3시간 안에 이 많은 것들을 다 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당시 혈줄 알콜 농도는 0.303%이었는데 이 정도면 소주 3병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1시 30분부터 바로 마시기 시작했다고 해도 양주를 상당량 마셨을 텐데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습니다. 직접 마시지 않는 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올라가지 않으니 본인 스스로 수면제 30알과 양주를 마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후 술에 취한 아버지를 드라이브하다가 취해 쓰러지고 나서야 버스 정류장 앞 도로에 내려놓고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자 혼자서 성인 남자를 옮긴다는 것이 간단한 일도 아니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 저 짧은 시간 안에 한다는건 상식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닌데도 법원은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술취한 성인 남자를 끌어서 옮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경찰, 판사는 몰랐나 봅니다.)

동생과 친구들의 증언은 모조리 무시되었고 증인 신청도 거부된채 그대로 재판을 진행했고 검찰은 심지어 사형을 구형했다고 합니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모조리 다 무시당했고 뉴스추적, 그것이 알고 싶다, PD 수첩 등의 방송이 나가고 2018년 9월 28일에서야 재심 개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무기수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무기수 방송

김신혜 재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5년째 복역하던 김신혜 씨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 법률 구조단의 도움으로 2015년부터 무려 3년간을 싸운 끝에 2018년에서야 재심이 결정됐다고 합니다. 2019년 3월에서야 첫 재판이 열리고서도 무려 6년 가까이 지난 2025년 1월 6일 재심 1심이 무죄 선고로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신혜 변호사 박준영 씨는 2014년 여름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심 청구는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1번이나 박준영 변호사는 해임을 당하면서 함께 한 끝에 무기징역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박준영 변호사 학력은 고졸에 불과해 제 2의 노무현 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박준영 변호사 프로필 

수원 10대 소녀 상해치사사건, 익산 약촌 오거리 사건, 삼례 나라 슈퍼 강도 치사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무죄를 이끈 변호사로 2023년 등대 장학회를 설립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신혜 재판 타임 라인 

 

더보기

2000. 3. 7. 새벽. 김신혜씨 아버지 전남 완도 한 버스 승강장서 변사체로 발견.
2000. 3. 8. 김신혜씨 완도경찰에 체포.
2000. 3. 15. '존속살해, 사체유기' 혐의 김신혜씨 광주지검 해남지청 송치(경찰→검찰).
2000. 4. 1. 존속살해, 사체유기로 재판에 넘겨짐.
2000. 8. 12. 검사 사형 구형, 김신혜씨 무죄 주장
2000. 8. 31. 무기징역 선고(1심)
2000. 12. 28. 항소기각(2심)
2001. 3. 23. 상고기각(3심, 무기징역 확정)
2001. 6. 1. sbs 뉴스추적 방송
2003. 10. 21. mbc 피디수첩 방송
2014. 8. 2.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2015. 1. 28. 재심청구
2015. 11. 18. 재심개시결정
2018. 9. 28. 재심개시확정(대법원)
2019. 3. 6. 재심 첫 재판(해남지원)
2022. 10. 18. 재심재판 정지
2023. 5. 24. 재심재판 재개
2024. 10. 21. 검사 무기징역 구형, 김신혜씨 무죄 주장
2025. 1. 6. 재심 1심 판결 무죄 선고

 

김신혜 고모부 근황

이 사건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이 바로 고모부라는 인간인데 남동생에게는 누나가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반대로 누나에게는 남동생이 저질렀다고 이야기 합니다. 심지어 성추행설을 만든 것도 바로 이 고모부라는 인간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고모부가 자백을 들었다는 시각은 바로 11시 20분인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시 MBC 수목드라마를 보고 있던 중에 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즉 11시 이전에 이미 처조카를 경찰에 신고한 다음에 자백을 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고모부가 범인으로 지목한 김신혜 남동생 두 사람은 서로 대화를 통해서 죽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경찰, 검찰, 법원 판사 들께서는 싸그리 무시하셨다고 합니다.)

* 조작된 '아버지의 성추행' "고모부가 다그치며 시켰어요"

2025년 1월 6일 드디어 무죄 선고와 함께 장흥교도소에서 출소했지만 찾아오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정작 김신혜 씨가 억울한 출소를 끝내고 나왔을 때는 남동생과 낙동강변 살인사건 범인으로 억울하게 복역한 장동익 씨와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복역했던 이춘재 씨라고 합니다. 

(참고로 고모가 보험 영업소를 운영했다고 합니다.)

김신혜 재판 담당 형사 근황 및 처벌

25년 전 사건인 만큼 일부 형사는 퇴직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강압 수사 및 폭행을 일삼은 경찰에 대해서는 형사적으로는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합니다. 다만 민사 소송의 공소 시효는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다만 김신혜 재심 재판은 이제 1심이 끝난 상태로 상고심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무기수 김신혜 진범은?

사건 당시 기록으로는 새벽 5시 50분 경에 아버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견 당시 외상이나 출혈은 없는 상태였고 사망 원인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타살 흔적은 없었으므로 직접적인 원인은 술과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시라민이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는... 

김신혜 무죄 이유 분석 동영상
김신혜 무죄 이유 분석 동영상

반응형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실화 영화 소년들에서도 경찰, 검찰, 판사들이 억울한 사람들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헌법재판관부터 판사, 공수처, 경찰 등에 대한 국민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이 발표한 '2023 번영 지수'를 한국경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신뢰 지수 순위는 전 세계 167국 중 155위(법률신문)라고 합니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윤석열 대통령 계엄, 더불어 민주당 국무총리 탄핵 등 평생 한 번 보기 힘들 일들이 연속인데요. 잘못된 판결이나 수사를 한 형사, 검사, 판사 등에 대한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잘못된 판결을 뒤집는 데 무려 25년이나 걸려야 할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노영희 변호사 프로필 남편 A to Z! (가족 이혼 미혼?)

진보 논객 노영희 변호사 소개합니다. 노영희변호사는 지금은 법률전문가로 활동하지만 사실 대학교 시절 심리학을 전공한 뒤 김영삼 손자, 현대 LG 재벌가 자제를 가르친 강사 출신이라는 사실

tis.rubadum.com

혼란한 2025년의 대한민국에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한 사법부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법부를 기대해 봅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재심 후 무죄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잘못을 바로 잡는 사법부, 무죄 추정의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반응형